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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4 17:20

미 서부항만 선박 정체 끝나가나? ... 대기선박 78척 3개월만 최저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최근 미 서부항만 대기 선박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항만내 컨테이너 적체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공급망 혼란의 주범을 꼽히던 항만 적체가 안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항만 당국에 따르면, 미 로스엔젤리스 및 롱비치 항구에서 정박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 수가 지난 8일 기준 78척으로 집계되면서, 2월 1일 101척보다 23%나 감소했으며, 연초 1월 9일 사상 최고치인 109척보다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말까지 대기 선박수의 급증세가 사그라들지 않았던 서부항만이 올들어 첫달부터 시작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정점을 찍고 하양 안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미 정부의 현금제공 등 재정지출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이른바 실질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어, 미국의 상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수입 상품 수요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컨테이너 혼잡과 대기선박수는 이제 정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물류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항만의 혼잡과 컨테이너 적체 문제는 지난해 보다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아지지도 않았다. 아직까지는 정확히 흐름을 예단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연초 상대적인 비수기 구간의 영향일 수도 있고.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과연 대기선박수 감소만 두고, 혼잡도가 정점에 이른 것인지, 아니면 하향 안정세를 위한 첫 단계에 진입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다시 재차 혼잡도 상승을 위한 일시적인 하락인지 가늠키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항만 혼잡지표를 보여주는 OTI(Ocean Timeliness Index)는 태평양 힝단노선에서 미주행 OTI가 최고 수준에서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혼잡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화물이 아시아 공장에서 북미 항구 출구 게이트까지 이동하는 평균시간은 110일이 걸린다고 보고했다.

<출처 : 카고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