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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21 14:59

상하이 봉쇄 해제 불구 “수요는 주춤 운임은 하락”

글쓴이 : 최고관리자

당초 상하이 등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가 해제되면, 그동안 누적된 화물에 더해 생산재개에 따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장 현실을 이와 사뭇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공급망 시장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음에도 중국의 주요 항만 혼잡도는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날로 완화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상하이 상황은 일부 지역별 봉쇄 강화와 완화 및 해제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대규모 핵산 검사 실시로 재봉쇄 우려가 있었지만, 평소와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다만 일부 격리구역에 속한 화주들만이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소식 뿐이다. 특히 상하이 추가 격리 구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트럭운전자들은 음성확인서를 바탕으로 발행된 녹색건강카드가 발행될 경우 문제없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어,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육상 운송의 문제점은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봉쇄기간중 갇혔던 컨테이너 잔고는 이제 효율적으로 관리 통제되고 있으며, 체계젹으로 정리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물류업체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상하이 항만의 혼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지연은 선박이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개별적으로 순환이 잘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선박 도착 지연은 3일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 항만 혼잡이 완화 줄어들면서 중국 전체 항만의 혼잡도도 낮아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3개 주요 항만지역의 정박 지연이 감소중이고 선박 대기열도 줄고 있다. 상하이 재개장으로 가용 노동력의 운용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최근 시장 동향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해상 컨테이너 시장 운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화주들은 이미 현물운임이 장기계약 운임보다 낮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세 하락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아직은 중국 공급망 시장이 완전 정상화가 아니기 때문에 변혁을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운임이 내려간 것으로 보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많은 현장 관계자들은 “상하이 정상적인 운송 물류 활동이 재개된 것은 확실하지만 봉쇄 2개월동안 밀린 화물이 반등하는 시기와 그 강도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3분기와 4분기 아시아발 수출화물 거래량이 많아지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조만간 물량 수요 급등은 나타날 것이다.”라고 상반되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화주측에서는 전쟁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낮은 소비자 신뢰도 등 거시경제 불안요인이 수요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기대했던 재고 부족이 심각하지 않아도 이른바 ‘채찍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만 해도 부품 및 최종제품 선적을 지연 또는 축소하도록 공급업체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카고프레스>